KBS, 가수 SAT 뮤비 방송 불가

미성년자 음주 장면… 고교생 조장 우려

2007-03-06     충청타임즈
KBS가 여성 솔로가수 SAT의 뮤직비디오를 방송하지 않는다.

소속사인 내가네트워크에 따르면 SAT의 첫 앨범 타이틀곡 '이게 나에요'(연출 창) 뮤직비디오가 '미성년자 음주'를 이유로 KBS의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호프집 화재사건을 소재로 했다.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일우와 소녀모델 우리가 남녀 주연을 맡았다.

문제가 된 장면은 모범생 정일우와 우리가 교복을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후 호프집에 들르는 부분이다. 고교생의 음주를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초 고등학생의 음주를 조장하려는 뜻이 아니었고 지난해 사건 속 남녀 학생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각에서 제작된 것"이라며 "재심의를 넣어본 후 편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아쉬워했다.

MBC, SBS 심의는 통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