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충북도 - 진천군 한국서부발전 - ㈜한프 에너지발전소 건립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 총 5250억 투입 한프 기존 공장내 설립 연간 판매전력 1820억

2018-07-08     이형모 기자
(왼쪽부터)송기섭

 

진천에 세계 최대 규모 80㎿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충북도와 진천군, 한국서부발전㈜과 ㈜한프는 6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진천그린에너지발전소 건립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했다.

한프는 서부발전, KB증권과 함께 이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총 5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진천군 덕산면 한프 보유 기존 공장 부지 내에 건설한다.

연료전지 발전은 LNG에서 수소를 추출한 뒤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발전 효율이 60%에 이른다.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 효율 35%보다 2배 가까이 높다.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 배출이 적고 소음, 냄새, 연기 같은 문제도 거의 없다. 미래 친환경도시 스마트시티의 주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청정하고 깨끗한 발전 설비다.

진천그린에너지발전소는 충북 전체 전력사용량의 2.9%, 진천 지역 전력사용량의 23%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진다. 현재까지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58.8㎿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세계 최대였다.

이 발전소가 한국전력에 판매할 전력은 연간 1820억원으로 추산된다. 완공 후 20년간 기대 매출액은 3조6400억원에 이른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에 부응하는 투자”라면서 “도는 신재생에너지 3030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