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

마음 가는대로 붓 가는대로

2018-07-01     임도순 수필가
임도순

 

일상생활에서 교통수단이 중요하다.

사통팔달로 도로가 펼쳐져도 대중교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필요를 충족시키려고 차량의 숫자가 놀라울 만큼 늘어난다.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의 제약을 덜 받으려면 자가용 차량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도로에서 원활한 소통의 제일은 안전 운행이다. 조금 빨리 가려는 욕심은 화를 자초하고 그로 인해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도 피해를 주는 원인이 된다.

차량 운행에 최우선은 안전이다.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하는데 도움을 주는 교통안내 표지가 있다.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과 운전자가 지켜야 하는 약속의 표지이다.

본 표지와 보조 표지로 나누고 본 표지에는 주의 표지, 규제 표지, 지시 표지가 있다. 주의 표지는 도로의 표면 상태나 도로에서 주의할 점을 미리 알려 주는 것이다. 규제 표지는 해서는 안 될 일을 미리 알려 준다. 전체 또는 부분 통행을 금지하거나 우회전이나 좌회전을 금지하는 표지, 최고 속도와 최저 속도를 제한하는 표지, 도로의 횡단이나 보행을 금지하는 표지가 있다. 지시 표지는 도로를 이용하면서 지켜야 할 일을 알려 준다. 자동차 전용 도로, 자전거 전용 도로, 우회전, 좌회전, 일방통행 등이다. 보조 표지는 규제 표지와 지시 표지의 내용을 보충하기 위해 세운 표지로 거리, 구역, 일자, 신호등 상태 등을 나타내고, 도로 표면에 기호나 문자를 적어서 여러 가지 내용을 알려 주는 노면 표지도 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휴게소에서 여유를 갖는다.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하여 피로의 누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효과가 있다.

생리적인 욕구를 해소하는 화장실에 붙어 있는 글귀를 읽어보면 귀감을 살만한 좋은 내용이 많다. 어느 휴게소에서 안전운전에 발상이 전환된 내용의 글을 보았다.

한국고속도로공사에서 게시한 교통사고를 내는 확실한 방법이다. 내용을 다시 보려는 욕심은 휴대전화의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여 셔터 한번 누르면서 간단하게 해결되었다.

내용이 이채롭다.

1번부터 10번까지 교통사고를 내는 원인을 분석해서 세부적으로 표현하였다.

첫 번째 내용은 출발부터 조급한 마음으로 과속하라이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면 운전에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 본인은 물론 남에게까지 피해가 미친다.

다음은 반드시 전방 주시를 게을리 하라이다. 차량의 흐름을 읽고 물 흐르듯 달려야 하며 앞의 상황에 따라 순간순간 대처를 하여야 한다.

이어지는 여덟 가지 내용은 앞차와의 거리는 될 수 있는 대로 가까이하라. 끼어드는 차량에게 절대로 양보하지 마라. 피곤한 상태에서 운전을 가급적 오래하라.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절대로 하지 마라. 한 손으로 운전, 한 손으로 휴대전화 통화하라. 운전 중 DMB 시청에 푹 빠져라. 출발 전 차량 점검을 절대로 하지 마라.

끝으로 눈, 비 대비 월동장구는 미리 준비하지 마라이다. 그러면서 끝줄에 경고 글이 있다. “교통사고 후회하면 늦어요.”

사고를 내지 않는 확실한 방법의 역발상이다. 사고는 언제고 찾아올 수 있지만, 주의를 기울이면 비켜가게 된다.

가정에 웃음꽃을 피울 것인가, 아차 실수로 앗아 가게 할 것인가는 순간의 선택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