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 5급 남편 보필 … 전몰군경 유족 지원

제 44회 충청보훈대상 수상 영광의 얼굴 모범상 ◆이연순(전몰군경유족·87)

2018-06-26     충청타임즈 기자

 

이연순 수상자는 진천에서 가난한 집 장녀로 태어나 16세에 이웃마을 이완세씨와 혼인했다. 4마지기 땅에 시부모와 7식구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는데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남편이 치열한 전쟁터로 입대했다.

1951년 겨울 1·4 후퇴 때 남편이 인제지역 전투에서 전사했다는 통지서를 받고 제사까지 모셨으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남편은 부산 육군병원에서 치료 후 상이 5급 판정을 받고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슬하에 1남 2녀를 낳아 사회구성원으로 훌륭히 키워냈으며, 1999년 남편이 사망했다.

전몰군경유족으로 활동하며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고령회원, 무의탁회원의 생일상 차려 주기 등 회원들의 힘이 되는 모범 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