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정우택에 "깃털처럼 가볍고 철없는 당권 욕심" 직격
"지방선거 망한 후 당권 장악?...조롱거리 될 것"
2018-05-30 뉴시스 기자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중심에서 이끈 적이 있는 중진의원께서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직전 원내대표를 했던 정 의원을 직격한 것이다.
그는 "저도 지도부인지는 모르겠지만 물러가라면 얼마든지 백번이고 천 번이고 물러가겠다"며 "하지만 선거가 보름 남짓 남은 시점에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는 이유는 지방선거가 망하기를 바라며 차기 당권 선점을 위한 명분 쌓기 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참 얄팍하다. 무척 속 보인다"며 "지방선거 망하면 지도부만 물러간다고 해결이 될 것 같나, 당 중진들은 전혀 책임이 없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희망하는 대로 이번 지방선거가 망한다면 아마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인적 쇄신 요구가 쓰나미처럼 몰려 올 것"이라며 "과연 그 쓰나미에 지금 구성원 중에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때 당권 장악하겠다고 나서면 아마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결과에 대해서도 말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