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大 변호사시험 합격률 `하위권'

법무부, 누적 합격률 첫 공개 … 전국 평균 83.1%

충남대 75.69% 19위 - 충북대 72.87 21위 기록

2018-04-22     김금란 기자

충남대학교와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졸업생의 합격률이 전국 평균 누적 합격률을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두 대학의 누적합격률은 70%대로 충남대는 19위, 충북대는 21위로 두 대학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법무부는 22일 전국 25개 대학 로스쿨의 1~7회 변호사 시험(이하 변시) 학교별 누적 합격률을 처음으로공개했다.

전체 로스쿨의 누적 합격률은 83.1%로 나타났다.

로스쿨 제도가 도입된 이후 로스쿨 졸업생 100명 중 83.1명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반면 17명은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합격률은 학교별로 로스쿨을 졸업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응시자 중에서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따진 수치다.

충남대는 지난 1회부터 7회까지 로스쿨 졸업자 650명 가운데 492명이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누적합격률 75.69%를 나타냈다.

충북대는 로스쿨 졸업자 446명 가운데 325명이 합격해 누적합격률 72.87%로 집계됐다.

그동안 7회 시험 기간 누적합격률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연세대며 94.0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서울대 93.53%, 3위는 고려대 92.39%, 4위는 아주대 91.9%, 5위는 성균관대 90.43% 순으로 조사됐다.

누적 합격률 80%대(10교)를 나타낸 대학은 △경희대 87.94% △인하대 87.54% △한양대 87.27% △서강대 87.22% △이화여대 87.18% △중앙대 87.09% △영남대 86.71% △한국외대 86.32% △서울시립대 84.80% △건국대 81.61% 등이다.

70%대(6교)는 △전남대 79.8% △경북대 77.55% △부산대 77.26% △충남대 75.69% △강원대 75.68% △충북대 72.87%가 이름을 올렸다. 최하위권은 △전북대 69.62% △동아대 67.82% △제주대 67.78% △원광대 62.6%가 차지했다.

학교별 합격률은 대한변호사협회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소송이 최근 서울고법에서 변협 승소로 확정되면서 처음 공개됐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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