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관장이 보내는 감동 메일

2007-02-26     충청타임즈
"이곳에서 근무하는 동안 자신의 노력으로 업무가 개선돼 다른 직원이 행복해 한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혁신입니다."

최근 충남남부평생학습관 김규동 관장이 매주 월요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혁신메일이 화제다.

김 관장이 직원들에게 혁신메일을 보내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딱딱한 업무 분위기속에서는 개인의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논리가 김 관장이 혁신메일을 보내게 된 동기다.

관장의 메일을 받은 직원들은 처음엔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몇 번 보내다 말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것. 내용 역시 딱딱한 지시형의 글이 아닌 정감어린 표현으로 '직장사랑', '변화와 혁신 필요성', '인생의 명언' 등의 정감 넘치는 주제를 담았다.

김 관장의 감동메일은 직장 분위기를 환하게 바꿨고, 업무 능력면에서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일부 직원은 관장에게 변화혁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나 애로사항을 담은 답장을 보내 자연스럽게 변화에 동참하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 관장의 감동메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직원들에게 혁신에 대한 피로감 해소와 상사, 부하직원 사이 의사소통 창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야말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이 기관의 이러한 변화는 직원들의 창의적 발상과 생산적인 조직으로 연결돼 고객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이종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