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젠,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다프-체인’ 개발

2018-04-05     한권수 기자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 탄생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네오 등은 모두 외국에서 개발된 플랫폼이다.

카이스트 입주기업인 ㈜데이터젠(대표 임선묵)은 인간의 모든 활동을 가치로 평가해 자산화하고 이를 언론기사, 쇼핑, 헬스케어 등과 매칭시킨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 ‘다프-체인’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프체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개개인의 평소 관심, 습관, 기호, 취향 등을 분석하고 이러한 개인의 성향을 가치 및 자산으로 평가해 대가를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은 전 세계 수많은 이용자의 성향을 수집해 상업적으로 이용하면서도 보상체계는 갖추지 않고 있다.

또 대규모의 개인 정보를 중앙 서버에 보관함으로써 악용 가능성은 물론 유출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다프체인은 인간이 활동하는 모든 측면을 자산으로 보고 AI기술을 통해 이를 평가한 후  그 대가를 생태계안의 사용자들에게 보상하는 것을 핵심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언론사의 가장 큰 자산은 기사로, 특정 기사를 골라 읽는 독자의 구독성향 역시 자산이 된다.

다프체인은 구독성향을 분석해 독자에게 맞는 기사를 맞춤 배달한다.

이 과정에서 기사를 쓴 기자와 해당 언론사, 독자 모두에게 보상이 돌아가고, 다시 해당 보상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순환체계, 즉 선순환 생태계를 갖춘 시스템이다. 

데이터젠은 언론사 기사를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현재 전국 언론사 20여 곳과 협약을 맺고 시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언론 뿐 아니라 다프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를 쇼핑,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임선묵 대표는 “다프체인은 10여년간 디지털 자산에 대해 AI·빅데이터 기술을 축적해온 데이터젠 기술진과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참여해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 이라며 “전 세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 선두주자가 되겠다” 고 말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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