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재래시장과 삼수패밀리데이
2007-02-22 남경훈 기자
그러면서도 전통 유통업. 즉 재래시장에 대한 관심은 이 보다 훨씬 덜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관심도가 덜한 부분에 대해 정 지사 본인 스스로 매월 셋째주 수요일은 시장을 직접 방문해 상인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른바 '삼수패밀리데이'라고 부르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이같은 재래시장에 대한 애정은 지속되고 있다. 아마도 정 지사는 이런 약속을 재임기간 내내 지킬 것이라고 공언도 했다. 그동안 재래시장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들의 재정적인 지원은 끊임없이 지속돼 왔다. 그럼에도 좀처럼 재래시장이 살아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재래시장에는 적용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는 보다 치밀한 계획에 의한 예산 투입과 함께 지자체장들의 꾸준한 관심 밖에 없다. 따라서 재래시장을 살리는 것은 이제 지자체장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