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충주댐 호수 명칭 `청풍호' 道에 건의

지명위 지명 제정 상정안 가결

“역사성·상징성 등 종합 검토”

2018-03-13     이준희 기자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의 명칭이 논란을 빚는 가운데 제천시가 이 호수 명칭을 `청풍호'로 지정해 줄 것을 충북도에 공식 건의한다.

제천시지명위원회(위원장 이근규 제천시장)는 13일 시청 정책회의실에서 2018년 1차 회의를 열어 `충주댐 인공호수에 대한 청풍호 지명 제정 상정안'을 심의했다.

제천시지명위는 재적위원 7명 가운데 5명이 참석해 전원일치 의견으로 상정 안건을 가결했다.

제천시지명위는 이날 회의에서 조선시대 문헌에 `청풍강'이 나오고 담수면적이 가장 넓다는 점 등 역사성과 상징성을 들어 이같이 의결했다.

제천시지명위는 `청풍호'가 `청풍명월'을 상징하며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중 어느 한 지역에 치우치지 않아 충북 전체를 아우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풍호'를 사용해 청풍명월의 브랜드와 관광자원을 충북 내 모든 시·군이 공유할 수 있음도 들었다.

/제천 이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