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작가 성추행사건 연루 청주 연극단체 제작 포기

2018-03-06     연지민 기자

○…청주의 연극단체가 김모 희곡작가의 작품을 창작초연작으로 준비하던 중 작가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공연 제작을 포기.

특히 이 단체는 조선 말기 고종과 이완용을 인물로 내세운 작품으로 전국연극제에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작가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연극제 출전도 물거품. 또 미투운동이 거세지면서 관객 동원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판단해 제작 자체를 중단키로 결정.

해당 연극단체에서는 “시나리오를 받고 출연배우를 섭외해 사전 미팅과 무대 설계, 음악 작곡까지 맡기는 등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전국연극제를 대비해 연습해 왔지만 대회가 27일밖에 남지 않아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

이어 “초연작품을 준비하면서 단체에서 투자한 금액도 건질 수 없게 됐다”면서 “워낙 작품이 좋은 작가라 올해 청주에서 다양한 작품을 함께할 생각이었는데 안타깝다”고 전언.

/연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