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 경제 … 세대간 분업 필요하다”

청주상의 충북지식경영포럼 제70차 조찬세미나 개최

김태유 서울대 교수 강연서 연령별 능력 활용 주장

2017-08-22     안태희 기자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노영수)는 22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충북지식경영포럼 회원을 비롯한 청주상의 회원사 및 유관기관·단체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지식경영포럼 제70차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4차 산업혁명과 이모작 사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김태유 서울대 교수는 성장동력 상실로 인한 투자재원 부족과 고령화 사회에 따른 복지재원 부족을 선진국 도약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김 교수는 “과거 일모작 사회의 경제활동주기는 25세에서 55세까지 30년이었던 반면 미래 이모작 사회의 경제활동주기는 25세에서 50세, 50세에서 75세까지 50년에 걸쳐 지속하기 때문에 연령별 능력차이를 통한 세대 간 분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4차 산업혁명의 성공은 25세에서 50세까지 신체능력과 유동지능이 높은 청년층을 과학기술, 제조업, 경영 직종의 `일모작 직업'으로 보내서 가치창출을 극대화하고, 50세에서 75세까지 경험경륜과 결정지능이 높은 고령층을 관리, 행정, 사무 직종의 `이모작 직업'에 취업시킴으로써 국민총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이모작 경제'를 통해 늘어난 사회의 잉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충족시키고, 또 늘어난 평생수입은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재원으로 충족시킴으로써 `증세 없는 복지와 증세 없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