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AI 닭 69만여마리 살처분

당초보다 3만여마리 늘어 28일 작업 완료

2007-01-29     이재경 기자
천안시 풍세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지역내 살처분 대상 가금류 숫자가 당초보다 3만5000여마리 늘어난 69만4000여마리로 확인된 가운데 이들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28일 사실상 모두 완료됐다.

28일 천안시 조류독감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전체 살처분 대상 가금류 소규모 사육농가를 제외한 3km이내 위험지역 산란계 농장 33농가 69만3000마리(전체의 99.9%)를 살처분 됐다.

이날 살처분을 하지못한 가금류는 10여마리에서 수백마리까지 농가들이 소규모로 키우고 있는 오리, 거위 등 50여농가 1000여 마리로 29일 오전 중 살처분 작업이 끝난다.

그러나 2개 양돈 농가 6000마리의 돼지들은 농가들의 완강한 보상 협의 거부로 아직도 살처분 작업을 하지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살처분과 매몰작업이 늦어지면 이동통제 해제가 지연돼 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양돈농가들에 대해 꾸준히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여의치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