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학교 피해 잇따라…교실·급식소 침수·옹벽 붕괴

2017-07-16     뉴시스 기자
16일 충북 청주에 시간 당 최대 91㎜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일선 학교의 교실이 침수되고 옹벽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범람 위기에 놓인 무심천 인근에 위치한 운호고 운동장은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에 잠겼다.

학교 건물 1층도 모두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운동장에 주차된 차량 1대도 침수됐다.

서원구 사창동의 중앙여고는 급식소 인근 전파관리소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급식소를 덮쳐 창문 등이 부서졌다.

이 과정에서 빗물이 급식소로 유입돼 내부가 침수됐다.

도교육청은 추가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각 학교에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집중 호우가 내린 지역의 학교 직원들은 모두 비상근무를 하도록 했다"며 "학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도록 조처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