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 위해 모발 기증 `감동'

서산시보건소 리민자씨 화제

2017-07-02     김영택 기자

서산시보건소의 한 직원이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리민자씨(간호 6급·사진). 지난달 23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했다

리 팀장은 시 보건소 보건과에서 감염병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소아암 환우를 접했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항균처리된 환자용 인모 100% 가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가격대가 수백만원에 달한다.

이에 리 팀장은 2년 6개월 동안 파마나 염색하지 않고 길러온 본인의 자연모발을 한국백혈병소아암 협회에 기증했다.

리 팀장은 “건강한 모발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이 동참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에 모발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산 김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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