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배우는 교사가 아름답다
2007-01-23 연숙자 기자
도내 각지에서 문화연수에 참여 교사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빡빡하게 진행되는 강의에도 불구하고 배움에 대한 열기는 사뭇 진지했다. 가르치는 일에서 가르침을 받는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지식과 만나는 모습은 나이와 직급을 떠나 학생으로의 본분을 다하고 있었다.
'선생'이란 말에는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란 뜻도 있지만 학예가 뛰어난 사람을 지칭하거나 어떤 일에 경험이 많거나 잘 아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가르치기 위해서는 아는 것도 많아야 한다는 이치로 해석된다. 조선시대까지만도 인품과 학식이 높은 학자를 일컫던 이 말도 요즘은 각계각층에서 부르기 좋은 말로 '선생'을 사용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배우는 교사의 자세는 어떤 칭찬도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