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직충혼탑 62년만에 `새단장'

시, 준공 위령제 개최 … 높이 1m 높이고 외벽 교체

위패봉안실 확장·위패 4천위 증축 … 국기봉 추가도

2017-05-31     석재동 기자

청주시 사직충혼탑이 시민친화적 참배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시는 지난달 31일 사직충혼탑에서 이범석 청주부시장을 비롯해 충북도와 충북남부보훈지청, 보훈단체 관계자 및 회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 위령제를 가졌다.

준공(1955년)된 지 62년이 지나 노후한 사직충혼탑의 재건축은 보훈단체 및 보훈 가족들의 오랜 숙원이었다는 점에서 이날 행사는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시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충혼탑 높이를 13m에서 14m로 높이고 외벽을 교체했다. 위패봉안실도 20.64㎡에서 39.04㎡로 확장해 위패를 4000위까지 모실 수 있도록 증축했다.

휠체어 경사로를 설치해 장애를 가진 시민도 자유롭게 참배가 가능하도록 했다.

보훈 가족이나 시민들의 애국심 고취를 위해 탑 좌우 측에 국기봉을 7개씩을 설치하고 야간 조명등을 설치해 야간에 충혼탑을 찾는 시민이 불편하지 않게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사직충혼탑을 보훈가족 및 시민들을 위한 보훈 친화적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가꿔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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