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TP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잰걸음'

문재인 정부 출범후 지역내 공공기관 중 첫 추진

김진태 원장 “불필요한 비정규직 자체를 없앨 것”

T/F팀 가동 검토 착수… 인턴사원 처우개선도 약속

2017-05-28     안태희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도내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재단법인 충북테크노파크(원장 김진태)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28일 김진태 재단법인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충청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를 최대한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충북도 등 각 자치단체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안의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한 적은 있지만,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겠다고 공언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테크노파크에는 현재 총 150여명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이중 50명 정도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계약직 등 비정규직으로 구성돼 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산업자원부와 충북도 등 자치단체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지역산업육성기관으로 산업진흥, 미래선도, 혁신경영 등에 대한 전략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비정규직 자체를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의 방침에 따라 충북테크노파크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정규직화 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으며, 빠르면 올해 중에 정규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원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뿐만 아니라 `열정페이'로 지탄을 받고 있는 인턴사원에 대한 처우개선도 약속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 충북테크노파크에서는 저임금 장시간 근로행위는 전혀 없을 것”이라면서 “인턴이라고 해도 적정한 임금을 보장할 것이며, 엄격한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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