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생사 모른 母子… 경찰 도움으로 재회

주말낙수

2017-05-25     조준영 기자

○…20년간 생사도 모른 채 떨어져 살던 모자가 경찰 도움으로 극적 재회한 사연이 알려져 눈길.

25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씨(50·여)는 1997년 청주의 한 미혼모 시설에서 아들을 출산. 그러나 자폐를 앓던 A씨는 출산 후 행방이 묘연.

이후 아들 B씨(20)는 보호시설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홀로 보내며 성장. 성인이 된 그는 `어머니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 2월 경찰에 도움을 요청.

사연을 전해 들은 경찰은 수사를 벌여 인천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어머니 A씨를 찾는 데 성공. 하지만 A씨는 “아들이 아니라 딸을 낳았다”고 주장. 결국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 A씨와 B씨가 친 모자간임을 확인.

극적으로 어머니를 볼 수 있게 된 B씨는 “어머니를 찾아준 흥덕경찰서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

/조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