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7월 한중일 회담 추진' 日보도에 "확정 안 돼"

2017-05-22     뉴시스 기자
청와대는 22일 일본 정부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7월 도쿄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는 일본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안보 라인의 공식 입장이 확정되지 않은 사안으로 일본에 보도가 됐다"고 말했다.

마이니치는 이날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7월 도쿄에서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나머지 정부와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6월말 한·미 정상회담이 확정됐고, 7월 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 추진관련 언급이 있는 상황에서 일본과의 정상회담 논의가 더디게 진행되자 일본 측에서 한·중·일 다자회담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8일 "현실적으로 봤을 때 한·미, 한·중 간 문제가 외교·안보상 더 복잡하고 중요하다"며 "두 정상회담을 풀어가면서 그 결과에 따라 일본과의 회담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