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안서 국제 멸종위기 `상괭이' 발견

대산읍 웅도서 … 서울대공원 이송 불구 결국 폐사

2017-04-27     김영택 기자

서산시의 해안에서 상괭이가 발견됐다.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8시쯤 한 주민이 대산읍 웅도의 해안에서 웅덩이에 갇힌 상괭이를 발견했다. 쇠돌고래과의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는 길이 1m50㎝에서 1m90㎝ 크기로 몸빛은 회백색이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주로 서식했으나 지금은 국제적 멸종 위기에 놓여 보호종으로 지정돼있다.

이번에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가 1m20㎝ 정도이며 웅도 근처 해안을 떠돌다 간조시간때 바닷물이 빠지면서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갇히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접수한 시와 태안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큰 물웅덩이로 옮겨 보호하다 서울대공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 김영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