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사, 참모들 만류 불구 에코폴리스 포기 강행

포기 늦어 지연땐 주민만 피해

2017-04-13     이형모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의 충주 에코폴리스 조성사업 전격 포기 선언 배경에는 정면돌파 의지가 있었다는 후문. 최근 에코폴리스 사업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도청내 참모들은 이 지사에게 미칠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포기 선언을 미룰 것을 건의했다는 것.

하지만 이 지사는 포기 선언이 늦어질수록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만큼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포기 선언을 다시는 미룰 수 없다는 강경 입장으로 참모들을 설득.

이 지사는 최근 사석에서도 이 문제와 관련 현대산업개발이나 충주시가 먼저 나서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총대'를 메기 어렵다고 판단, 자신이 직접 손에 피를 묻힐 수밖에 없었다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는 것.

도청 내부에서는 이 지사가 분노한 주민들을 피하지 않고 직접 만나 설득과 이해를 구하지 않았다면 사업 포기로 인한 파장은 더욱 컸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이형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