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멀티히트 … 타격감 `굿'

토론토와 시범경기 장타 포함 2안타 1타점

2017-03-09     뉴시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범경기 장타 포함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데뷔 첫 해인 지난해 시범경기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현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피츠버그전 이후 시범경기 두 번째 2안타 경기를 한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0.227에서 0.280(25타수 7안타)으로 끌어올렸다. 2경기 연속 2루타와 함께 타점을 추가하며 시범경기 3타점째가 됐다.

미국 무대에 갓 입성해 모든 것이 낯설었던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루키' 김현수는 시범경기 초반 8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9경기를 치렀을 때 타율이 1할(0.074)이 채 되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러나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시범경기때는 볼 수 없었던 장타를 만들어낸 것이 고무적이다.

김현수는 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시범경기 첫 장타를 쳐낸 데 이어 이날 2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토론토를 6-4로 꺾고 시범경기 전적 7승 5패가 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