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실종된 대만 여대생, 의정부교도소 수감 중"

경찰 "보이스피싱 인출책 하다 2월15일 검거"24일 의정부교도소 수감

2017-03-05     뉴시스 기자
한국에 입국한 후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대만 국적 여대생 장모(19)씨가 국내 교도소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4일 "장씨가 국내에 들어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에 현금 인출책으로 가담했다가 붙잡혀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15일 체포된 후 24일에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됐다.

주한 대만 대표부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경기북부경찰청으로부터 장씨의 구속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등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4일 한국에 들어왔다.

그는 가족에게 "일을 배우고 오겠다"면서 한국으로 출국했고, "잘 도착했다"고 대만에 한 차례 전화를 건 후 연락이 끊겼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어떻게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하게 됐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