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창 개인전

오는 15일까지 우암갤러리

2007-01-11     연숙자 기자
한국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정우창 개인전이 오는 15일까지 우암갤러리에서 개최된다.

'ROCK'을 모토한 이번 전시회는 동양화 재료인 한지와 먹, 서양화 재료인 유화를 이용해 회화적 질감을 표현한 작품 15점이 전시된다. 구겨진 화선지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은 한지 위에 선을 이용해 구획된 아름다움을 담아냄으로써 자연미와 인공미의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정우창 작가는 "전시된 작품들은 소품 위주로 만들어진 것들로 ROCK이란 주제로 무거움과 바위, 어두움을 작품을 통해 나타내고 싶었으며, 도시가 품고 있는 욕망의 이미지를 꿈틀거리는 유기체적 이미지를 위해 화폭을 울퉁불퉁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도시를 바라볼때 깔끔한 이미지적 아름다움 속에는 도시가 탄생되기 이전의 어둡고 지저분한 도시, 공해로 흐려진 회색도시, 그리고 내면 어딘가에 있는 그늘진 어둠을 먹을 사용해 표현함으로써 지난 것을 되돌아보는 의미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