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도시로
2007-01-05 연숙자 기자
'예술도시 1번지 목요연주회'란 슬로건으로 열릴 연주회는 매달 첫째주 목요일을 지정해 정기적으로 공연을 펼침으로써 시민들이 언제라도 매달 첫째주에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 오면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방침이다. 그런 의미에서 4일 첫 목요연주회 포문을 연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신년음악회는 시민들을 위하고, 시민들이 찾아오는 공연문화를 위해 새롭게 시도된 연주회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찾아가는 공연문화가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더욱이 공연예술이 대중화를 이루는데 일조하리라는 예상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공연이라도 관객이 없는 공연은 기획력 부재라는 쓴소리를 면할 수 없다. 더구나 관객없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연문화를 만들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문화예술체육회관이 청주예술의 전당을 예술의 도시 1번지로 내세운 만큼 좋은 공연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철저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 좋은 공연 만들기와 시민들에게 알리는 일 또한 중요하다. 참신한 기획물이 사장되지 않고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도시로의 의지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