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 지단 “아버지 저 골 넣었어요”

지네딘 지단 감독 아들 레알 마드리드 1군 무대 첫골 신고

2016-12-01     뉴시스

아빠인 감독 앞에서 아들이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장남인 엔조 지단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 2차전 쿨트랄 레오네사와의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1군 무대 첫 골을 신고했다.

엔조는 팀이 3-1로 앞선 후반 18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땅볼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 방향의 반대로 공을 차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었다.

엔조는 동료들과 함께 데뷔골의 기쁨을 만끽했고 지단 감독은 흐뭇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봤다.

엔조는 지단 감독의 첫째 아들이다. 아버지를 닮아 184㎝ 80㎏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현역 시절 아버지와 같은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3부리그팀과의 국왕컵을 맞아 모처럼 1군 출전 기회를 잡은 엔조는 데뷔골로 아버지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단 감독은 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로서, 감독으로서 엔조의 활약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