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가루로 표현한 새로운 미술언어

신미술관 12월 3일까지 특별기획전

김종구 작가의 `쇳가루 산수' 개인전

2016-10-25     연지민 기자

신미술관은 2016년 특별기획전으로 통 쇠를 갈아낸 쇳가루로 `쇳가루산수'를 선보이는 김종구 작가의 개인전을 12월 3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시대의 사건들을 작업에 투영한 신작들로 구성해 `사이렌 산수'로 선보인다. 김 작가는 보편적인 형태로서의 미술을 탈피해 새로운 미술 언어와 다양한 미술 형식을 전시함으로써 특별한 미술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김 작가는 조각을 깎아내고 버린 쇳가루를 조각의 흔적, 조각의 근원으로 재사유하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비조각적 조각'의 새로운 미술론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 미술관 관계자는 “쇳가루를 먹물 삼고 전시장 바닥을 종이 삼아 글을 쓰고 그 단면을 실시간으로 벽에 투사하는 영상을 상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만의 작업을 이어나간다”고 설명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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