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소비자 “악덕상술 피해봤다”

소비자원, 제품 대부분 건강식품… 피해금액 연간 12만원

2016-09-29     박명식 기자

고령자 독거가구 증가와 함께 고령 소비자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고령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7.0%(231명)가 최근 1년 동안 각종 악덕상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덕상술의 내용은 △사은품(공짜) 제공으로 유인(70.7%) △무료 관광 제공으로 유인(17.3%) △홍보관(떴다방)(14.3%) 유인이 가장 많았다.

악덕상술로 상품을 구매한 59.0%(177명)의 소비자 중 가장 많은 피해를 낳은 제품은 건강보조식품(51.4%), 생활용품·주방용품(45.8%), 건강침구류(27.7%), 건강보조기구(26.0%) 등의 순이었다.

구매 이유로는 ‘질병치료 및 건강에 좋다고 해서’(46.3%)가 가장 많았다.

고령 소비자의 23.3%(70명)는 악덕상술 등으로 인한 피해를 경험했고, 피해 금액은 1인당 연간 약 12만5600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악덕상술 관련 피해는 2013년 8.4%, 2014년 10.3%, 2015년 8.6%로 3년 평균 9.1%를 차지했다.

상술의 유형은 홍보관 상술이 3년간 총 1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음성 박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