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리 솔선 … 대형사고 막은 청주시민

가덕서 쓰러진 가로수로 교통 마비 … 택시기사·승객 현장 수습

2016-08-28     조준영 기자

○…도로 위에 쓰러진 가로수 때문에 차량통행이 마비되자 위험을 무릅쓰고 교통정리를 한 시민들이 있어 화제.

지난 21일 오후 8시 50분쯤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병암리 마을 앞 도로 위 중앙분리대에 심어져 있던 가로수가 쓰려져 일대 교통이 마비.

마침 이 도로를 지나던 택시기사 서재석씨(43)와 승객 최달운씨(70·산사랑네트워크 회원)가 내려 교통정리를 시작.

이들은 2시간여에 걸쳐 수신호로 차량 통행을 유도하며 현장을 수습, 대형사고를 예방.

최근 대전에서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택시기사를 방치하고 떠난 승객 2명의 태도와 대조.

청주시민들은 “아직 우리사회에서 의인(義人)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칭송.

상당경찰서는 지난 26일 서씨와 최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격려.

/조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