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男 존속살인 미수

아내 퇴직금 들고 가출

잠든 장인 흉기로 찔러

2016-08-18     윤원진 기자

충주경찰서는 가출한 아내를 찾으려다 장인을 흉기로 찌른 혐의(존속살인 미수)로 임모씨(3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충주시 신니면 장인 최모씨(74)의 집에 찾아가 가출한 아내 A씨의 행방을 따져 물었다.

A씨는 지난 11일 부부싸움 뒤 가출한 상태였다.

장인이 아내의 행방을 알면서도 고의로 알려주지 않는다고 생각한 임씨는 18일 오전 3시 30분쯤 흉기를 들고 다시 찾아가 잠자고 있던 최씨의 얼굴 부위를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임씨는 “아이들을 돌보지 않고 아내가 퇴직금으로 받은 1000만원을 가지고 가출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임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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