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

스쿨 존 관리에 모두가 동참해야

2006-12-21     충청타임즈
신 희 균 <보령署 경무계장>

어린이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시설물설치, 캠페인 행사 등을 하였다며 언론이나 매스컴에서 자주 보도되고 있다.

또한 각 자치단체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시설물을 설치하고 경찰과 학교 등에서 스쿨 존 관련 다양한 캠페인을 벌리고 있으나 스쿨 존 내 교통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계속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스쿨 존 관리에 일부 사람만이 참여하여 막대한 예산과 인력투자를 해도 효과가 발생되지 않고 있음을 알아야한다.

학교 앞에는 주로 학생들을 상대로한 학원, 문방구, 서점, 등 다양한 업종의 상업형태가 인도를 가로막아 교통사고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학원차량의 인도 및 차도 내 불법주차, 문방구나 완구점 등에서 학생들을 유혹하기 위해 좁은 인도 내에 불법으로 운영하는 불법게임기 등으로 안전하게 인도를 이용해야 하는 학생들을 차도로 내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학교앞 차도 및 인도에 불법 주·정차를 함으로써 차량사이로 길을 건너다가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를 당하는 예가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교육당국에서 교통사고예방 및 기초질서 지키기 교육과목을 신설하여 초기부터 체험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 들면 평생 질서를 지키게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명심해야한다. 사고예방은 어느 특정인만이 아니고 국민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때 투자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고, 학생들이 마음놓고 등·하교 할 수 있으며, 부모 또한 현관문을 나서는 아이들의 뒷 모습에서 교통사고의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방향으로 추진된다면 자라나는 꽃나무의 생명을 완전하게 지킴과 동시에 교통 선진국가로 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오늘 이 시간부터라도 각자 자각하고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