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튼튼한 치아의 기본, 치주질환

2006-12-18     충청타임즈
이 두 희 <이즈치과 원장>

치주병(잇몸병)은 치아주위 조직에 생기는 병을 말한다. 치아가 제 기능을 잘하려면 치아를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 잇몸과 이뿌리 (치근), 그리고 치아를 받쳐 주는 뼈(치조골) 등의 치주조직이 튼튼해야 한다. 치주질환은 잇몸의 염증으로부터 시작되며, 염증이 심해지면 잇몸에 손상을 주고 점점 진행되면 받치고 있는 뼈(치조골)까지 침범하여 뼈를 녹이게 된다. 뼈가 손상을 받으면 치아를 받치는 힘이 약해져서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게 된다. 이처럼 치아를 잃게 되는 무서운 치주질환은 우리나라 성인의 90% 이상이 이환돼 있으며, 충치와 더불어 2대 치과질환 중의 하나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이환율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아래 증상을 통해 잇몸병(치주질환)의 자가진단할 수 있다.

입냄새(구취)가 심하게 난다. 이를 닦을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잇몸부위에 둔한 통증이 자주 반복된다. 잇몸이 빨갛게 부어 오른다. 이와 이 사이가 점점 벌어진다. 이가 흔들린다. 잇몸이 자주 붓는다. 잇몸에서 고름이 나온다. 충치가 없는데도 찬것을 먹으면 이가 시린다. 딱딱한 것을 씹기 힘들다. 이와 이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낀다. 잇몸이 근질거린다. 이가 들뜬 느낌이 든다. 위와 같은 증상들이 1개 이상 나타나면 잇몸이 병에 걸려 있다고 의심할 수 있다. 이 증상들을 직접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도 치주질환에 걸려 있을 수 있으므로 더욱 악화되기 전에 치과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치주질환에 대한 무관심으로 해서 다른 사람보다 먼저 치아를 잃을 수 있고, 10년은 먼저 임플란트 혹은 틀니를 해야 할 지경이 될 지도 모른다. 치주질환의 주된 원인은 치태(치석)을 형성하고 있는 세균막으로 보며, 유전적인 요인과 흡연 역시 방어체계에 위험인자다. 이런 치주질환 및 구취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치석제거(스케일링)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또한 올바른 칫솔법과 자신에 맞는 여러 개의 오래되지 않은 좋은 칫솔을 사용해 청결한 구강상태를 유지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