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장주’ 보성파워텍 주가 롤러코스터

증권업계 관계자 “테마주 기업 실적과 무관 명심해야”

2016-05-18     충청타임즈 기자

전력산업 기자재 생산업체인 충북 충주의 보성파워텍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며 출렁였다.

지난 17일 한때 1만5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운 지 하루만인 18일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 종가보다 15% 가까이 급락한 1만2000원대로 곤두박질 쳤다.

반 총장의 친동생인 반기호씨가 부회장으로 있는 이 회사는 2월 21일 장중 저가 3965원에서 최근 3개월 사이 3배 넘게 수직 상승했다.

반 총장의 한국 방문소식이 알려진 날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거래량도 2월 21일 128만2994주에서 17일 기준 2587만8259주로 20배가 넘게 늘었다.

이 같은 ‘묻지 마’식 투자는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요한 호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테마주는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3년 철골공장을 설립하면서 충주에 둥지를 튼 보성파워텍은 2009년 철탑과 관형주 생산공장에 이어 올해 안산에 자리하고 있던 중전기기 본부까지 이전을 완료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력변환장치(PCS), 태양광발전 등 에너지 신산업분야에 진출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