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문해교육 '한발 앞으로'

단양 소백학교, 오늘 개교

2006-12-11     이선규 기자
지난해 9월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단양군이 추진하는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문해(文解)교육'이 '소백학교'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올해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국비지원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3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시작된 단양군의 문해교육사업은 군에서 각 읍·면별로 활동할 문해교사 8명을 선발해 교사가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1일 단양군평생학습센터에서는 100여명의 수강생과 김동성 단양군수, 엄재창 군의회의장, 김종근 교육장, 김종천 전국문해성인기초교육협의회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양문해교육 소백학교 개교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군 자원봉사센터 한글교실에서 3년 동안 어렵게 한글을 배워온 이옥실 할머니(68)가 자신이 문해교육을 받기까지의 사연과 문해교육을 통해 달라진 점 등에 대한 사례발표를 통해 처지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문해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활동해 온 전국문해성인기초교육협의회 김종천 공동대표가 문해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수강생들에게 들려주며 학습의지를 북돋아 주는 자리도 갖는다.

소백학교는 지난 10월 16~31일까지 수강생 모집을 거쳐 지난달 1일부터 교육을 시작, 단양읍을 제외한 각 읍·면 주민자치센터 공간을 활용해 1개소씩의 문해교실을 개설했으며, 단양지역 문해교육 전체를 아우르는 명칭으로 지역의 상징인 소백산에서 유래한 '소백학교'라는 단양문해교육 고유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12월 현재 단양군내 문해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곳은 단양야간학교, 군자원봉사센터, 군평생학습센터 공간을 활용해 자활후견기관에서 실시하는 문해교육을 포함해 각 읍·면 주민자치센터와 경로당, 마을회관을 활용한 교육장까지 모두 20개 교실에서 22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