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정권 붕괴로 처음으로 주요 도시 장악

2015-09-29     뉴시스 기자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28일 탈레반 반군이 북부 도시 쿤두즈를 포획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주요 도시 지역을 장악하기는 2001년 미국의 아프간 침입으로 탈레반 정권이 붕괴된 후 처음이다.

반군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도시에 대대적인 공격을 펼쳐 법원, 병원 및 여러 관공서 건물을 차지했다.

국제 의료 구호단체는 100명이 넘는 부상자들을 치료했다고 말했다.

쿤두즈 함락은 올 연초부터 아프간 안보를 거의 독자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아프간 정부군에게 커다란 좌절로 여겨지고 있다. 다국적군들은 지난해 12월 13년 간의 아프간전을 공식 종료하고 1만 명의 잔류 미군 및 나토군들은 훈련 등 보조 임무에 치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