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일자리 7만5천개 만든다
정부 공공부문 4만명·민간 3만5천명 추가 채용
세제·재정지원 강화 … 세대간 상생고용제 도입도
2015-07-27 안태희 기자
정부에 따르면 앞으로 3~4년 동안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 인구가 증가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년 연장에 따라 청년고용 기회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경제계는 연공서열형 임금체계와 정년연장에 따른 청년 일자리 단기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선 정부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2017년까지 4만명 규모의 일자리를 추가 창출한다. 기업의 청년고용 창출 노력에 대해서도 세제 및 재정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제 지원으로는 지난해보다 청년 정규직 근로자 수가 증가한 경우 세액을 공제하는 ‘청년고용증대세제’를 신설한다. ‘세대간 상생고용 지원제도’도 도입한다. 임금피크제와 청년 정규직 채용을 연계하는 제도로 정규직 신규채용 1인당 2년간 연 1080만원(대기업과 공공기관 연 540만원)을 지급한다. 이 제도로 인해 약 6000명 규모(123억원)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경제계는 신규채용·인턴·유망직종 직업훈련 등을 통해 2017년까지 16만명 이상의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
2017년까지 3만5000명(대기업·
중견기업, 해외취업)을 추가 채용하고 인턴 7만5000명(중견기업 중심), 유망직종 직업훈련(대기업) 및 일학습병행제(대기업·중견기업 중심) 5만명 등이다.
정부는 또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동시장 개혁을 약속했다. 고용노동부와 기재부는 빠르면 8월 노동시장의 유연안정성을 골자로 하는 2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안을 마련한다.
정부 관계자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각계 협력이 실제로 현장에서 구현되도록 중앙단위에서는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지역단위에서는 주관기업과 지역상공회의소 등이 협력하는 추진체계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