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창의 111주년 제천의병제가 끝난 뒤
2006-10-18 충청타임즈
박달가요제와 약초건강축제 또한 제천 의병제를 풍성하게 한 부대행사라 할 것이다. 이 두 축제는 전국 규모의 문화 관광축제로 발돋움하게 하고 있다. 의병제 기간 동안 '자연(약초), 인간, 문화와 건강한 소비자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제천 약초건강축제는 중부내륙권 최대의 약초집산지로서, '바이오 밸리'로서 제천의 이미지를 드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제천의병제가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민간단체가 축제를 주관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지난 2004년 4월 제천시 조례에 따라 설립된 제천시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에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여성연극제 등 전국 규모의 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있다. '지역주민들과 소통'이라는 문제는 남아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여전히 낮다는데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지역 주민들이 축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역주민들이 축제 준비와 축제의 평가에 참여하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지역주민들과 소통이 부족하다면 지역축제를 '지역주민들을 위한' 축제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