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배 청주대 총장 사퇴 거부

경청호 총동문회장과 몸싸움도 … 총학 새달 수업거부 돌입

2014-10-15     김금란 기자
청주대 김윤배 총장이 학생들의 사퇴요구를 거부했다.

김 총장은 15일 오후 학내 부총장실에서 유지상 학생회장 등 총학생회 간부 등과 만난 자리에서 ‘사퇴불갗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공식적인 첫 만남은 1시간만에 끝났다.

총학 측은 이날 김 총장에게 △3000억원을 쌓아놓고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된 책임 △학교 위기상황에 대한 무능력 대처 △장례비·추도식과 선친 우상화, 체육관 건립 등에 교비 낭비 △논문표절 △막말행태와 독선행정 등의 이유를 들어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김 총장은 “위기에서 학교가 벗어날때까지 총장직을 유지한 뒤 사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구체적인 사퇴시점에 대해 밝혀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이에 따라 중간고사가 끝난 다음달 3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총장과 총학 간부들의 대화가 1시간여만에 결렬된 뒤 김 총장이 나가려는 것을 학생들이 사퇴요구와 함께 막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청호 총동문회장이 사퇴를 거부한 김윤배 총장에게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고 고성과 욕설도 오갔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