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수 선거 진실공방…유권자 올바른 선택해야

일구일언

2014-06-01     이형모 기자
6·4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새누리당 진천군수 후보의 과거 행적에 대한 진실공방이 활개를 치고 있다.

김종필 후보가 과거에 ‘사채’와 ‘불법 오락실’을 해 군수가 되기에는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김 후보에 대해 추가로 밝힐 의혹이 있다는 등 그야말로 진흙탕 선거가 되고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 측에서 돈을 받았다는 양심선언을 하도록 회유했다는 후보자 매수설까지 나와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무소속의 한 후보가 이를 집중 제기하고 김 후보 측이 반박하는 ‘난타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두 후보의 진실공방 싸움은 고소사태로 번지며 물고물리는 양상이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의혹제기와 루머,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현상을 비단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진천만의 현상도 아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그 도가 더욱 심한 모습이다.  

3선에 도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다른 후보들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데다, 여야의 공천 후유증이 심각했기 때문에 마땅히 각을 세울 만한 정책대결이 이뤄지지 않는 탓도 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책대결은 물 건너간 지 오래이며, 벌써 선거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공약을 통해 지역발전을 검증해야 하는 선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변했다. 

이런 혼탁한 선거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탓도 있지만 연일 쏟아지는 진실공방에 지쳐가고 있다. 

이럴때 일수록 유권자들만이라도 공약을 꼼꼼히 따져보고 ‘진천호’를 이끌 선장에 적임자가 누구인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탁류에 휩쓸리지 않는 올바른 선택으로 옥석을 가려내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