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상징물 개발 필요"

서구원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 강연

2006-09-28     박병모 기자
특징이 없어 보이는 증평군의 대외 인식도를 높여 브랜드화하기 위해서는 '자유의 여신상'과 같은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오전 증평군청 2층 회의실에서는 '증평군 경제활성화를 위한 시티마케팅전략개발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이 자리에 강연자로 나선 서구원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45·광고홍보학과·휴먼앤시티마케팅전략연구소 소장)는 "증평군은 뛰어난 교통망 등 비교적 풍부한 인프라를 갖췄지만 특징이 없는게 단점"이라면서 "조형물이나 건축물을 효과적으로 개발, 활용한 랜드마크(Land Mark)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 교수는 '도시마케팅'의 저자인 손꼽히는 시티마케팅 전문가다. 이런 전문가가 증평을 보고 느낀 감정을 '무색(無色)'으로 평가한 것이다.

특히 서 교수는 "증평의 자랑인 인삼과, 대장간, 좌구산휴양림, 장뜰재래시장, 장뜰들노래나들이 등 가용자원과 도·농교류특구, 보건복지타운 등 군이 추진 중인 대형사업을 적극적으로 상품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증평의 주요 상품과 자원을 특화시켜 표현할 수 있는 조형물이나 건축물을 효과적으로 개발하면 랜드마크 개발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증평군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뒤 문제점 발굴과 대안개발, 실행, 평가, 환류로 이어지는 활동과정을 체계적으로 밟아나가야 한다"며 "뉴욕의 랜드마크인 '자유의 여신상'처럼 증평군도 이런 상징물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