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늦지 않은' 달팽이로 본 마음의 여유

이동우 동양화가, 다음달 4~6일 화실 관우재서 ‘느림의 화원展’

2014-04-29     연지민 기자
동양화가 이동우 작가가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우암산 화실 ‘관우재 정원과 고샅길’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느림의 화원展’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19번째 개인전으로 달팽이를 오브제를 사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으로 이용할 관우재(觀牛齋)는 이동우 작가의 작업실 겸 살림집으로 우암산 3·1공원 밑에 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는 실내전시장을 벗어나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야외전시회로 기획했다”며 “빨리빨리를 외치며 앞만 보며 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나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자는 메시지를 달팽이라는 오브제를 이용한 작품들을 통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우 작가는 충북대 미술교육과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단체전과 기획전에 200여 회 출품했으며 2001년 우수예술인상과 2011년 채묵화회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다. 충북미술협회 부회장, 충북미술대전운영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채묵화회장, 충북건축미술품 심의위원,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충북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