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놓고 환경부-태안군 갈등

2006-09-27     충청타임즈
태안군이 추진중인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둘러싸고 환경부와 태안군간의 환경논쟁이 뜨겁다. 26일 태안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군이 제출한 '기업도시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과 관련해 사전환경성검토서를 보완할 것을 군에 요청했다.

환경부는 공문을 통해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결과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골프장 규모의 최대한 축소조정 및 철새보호, 부남호 수질개선, 매립재 확보방안 등에 있어 당초의 개발계획안에 비해 특별히 개선된 내용이 없다"며 "선(先) 철새보호대책 강구, 후(後) 개발계획 수립을 기조로 보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은 "철새서식지를 재조사한 뒤 개발계획을 수정하고 공청회를 거쳐 중앙부처와 재협의하려면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나아가 사업의 실현가능성마저 불투명해진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