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배, 20년 설움 씻어

산지 이름 달고 미 본토 수출

2006-09-26     이재경 기자
20년 동안 남의 이름을 빌려 미국에 수출됐던 천안 배가 처음으로 산지 이름을 떳떳하게 달고 미 본토에 수출된다.

천안시와 천안배원예조합(조합장 박성규)은 25일 천안시 성환읍 천안배원예조합 유통센터에서 '천안 하늘 그린 배'의 미국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수출되는 배는 천안시가 지난 2004년 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개발한 '하늘 그린' 상표를 달고 미국 가정에 공급되는 첫번째 배로 미국 현지에 천안 배의 맛과 명성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됐다는 점에서 뜻 깊다.

이날 행사는 성무용 시장을 비롯해 박성규 조합장, 재배농가를 비롯한 배원예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에 이어 수출배 선적을 위한 컨테이너 상차 작업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성무용 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천안 배의 품질 향상과 상품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준 농가들과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농가들과 천안농업기술센터, 시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