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제2금융권… 서민은행으로 거듭나야

2006-09-19     충청타임즈
경제를 크게 두축으로 나누면 실물경제와 화폐경제다. 실물경제가 자동차의 엔진과 바퀴라면 화폐경제는 배터리와 전기회선이다. 실물경제가 주로 중국과 인도 등 개도국에서 크게 발전하고 있는데 반해 화폐경제는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 발전되고 있다. 이 두축의 상호보완으로 경제는 완벽한 안정을 이룰 수 있다.

보은과 같은 소규모지역의 경제사정은 다른 작은 지역과 마찬가지로 실물보다는 화폐경제가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이다. 입주기업체의 숫자가 미미해 기업대출과 예금은 건수가 미미하지만 가계대출과 예금은 그 비율과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다. 문제는 작은 지역사회에서 경제의 한축을 책임지고 있는 금융기관, 특히 지역군민들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금융권들의 대출관행이다. 이들 서민기관들은 친교성과 물적·인적 담보 2가지로 평가해 대출한다.

인맥에 의존한다 함은 지역내 몇몇 유지들만의 개인금고로 전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담보평가에 의한 대출에서도 지역 금융기관들은 규정대로 공시지가로만 평가해 현시세와 차이가 크다. 이렇다보니 지역경제의 한축인 제2의 금융권이 자주 서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2금융권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 서민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