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김민경, 뚱보 독보적 캐릭터
뿜 엔터테인먼트 엔딩 코너 자리매김…철부지 여배우·아줌마 연기 눈길
2014-01-13 노컷뉴스 기자
김민경이 출연하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뿜 엔터테인먼트’코너는 ‘개그콘서트’ 엔딩 코너로 당당히 자리잡았고, ‘로비스트’ 역시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올해로 7년차가 된 김민경의 활약에 동료들도 “더 잘되야 한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김민경이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는 코너는 ‘뿜 엔터테인먼트’와 ‘로비스트’다. 하지만 두 코너 속 김민경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
‘뿜 엔터테인먼트’에서는 먹을 걸 좋아하지만, 강동원, 조인성, 현빈 등 유명 배우들과 열애설을 내달라는 철부지 여배우 역할을 소화하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반면 ‘로비스트’에서는 모든 게 다 큰 ‘미란다 커’ 여사 역할을 맡아 구수한 아줌마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김민경은 지난해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김지민, 신보라 등 예쁜 개그우먼이 주류를 이루는 ‘개그콘서트’에서 김민경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차지했다는 평가다.
김민경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한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살을 뺄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자 “아직은 돈을 더 벌고 싶다”고 유쾌하게 받아치기도 했다.
한 동료 개그맨은 “남자들은 유민상, 김준현, 김지호, 김수영 등 통통 캐릭터가 여럿 있는데, 여자는 김민경 혼자 다 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열심히 했던 친구라,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했다
김민경은 ‘뿜 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하면서 “그동안 아줌마 연기를 많이 했는데, ‘뿜 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하면서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모습을 더욱 누리고 싶다”면서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