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사랑 꽃이 피다

김태종씨, '나 찾으러 가는 길' 펴내

2006-09-15     연숙자 기자
화제가 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나 찾으러 가는 길'이 출간되기까지 '들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출간비용과 이에 따른 과정을 자발적으로 추진해왔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책 출간은 작가 개인적으로 기획되고 만들어지는 현실을 생각해 보면 '나 찾으러 가는 길' 출간은 다소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들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이름으로 생각과 뜻이 맞는 사람들이 성심껏 후원해 제작하게 된 이 책은 그래서 다른 어느 책 출간보다 훈훈한 정이 느껴진다.

추진위원 김병기 시인은 "선생님을 기리는 사람들이 모여서 명상이야기 아침에 한 생각을 이야기하다 1000회가 되는 날을 기념해서 책을 엮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아무런 망설임도, 앞뒤 가림도 없이 책 펴냄 모임을 갖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데는 선생님께서는 많은 문제의 중심에서 아무런 욕심도 없이 담담하고 의연하셨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