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시즌 첫 패전

제구력 불안, 방어율 2.22서 3.90으로 솟아

2006-09-15     충청타임즈
빅리그 재승격 후 3연승을 질주하던 백차승(시애틀 매리너스)이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백차승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3분의1이닝 동안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부진, 0-5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시즌 첫 패전 투수가 됐다.

시애틀은 백차승에 이어 세자를 히메네스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히메네스는 연속 3볼넷에 이어 그렉 조운에게 만루홈런을 허용, 백차승의 실점이 6점으로 늘어났다.

시애틀은 결국 0대10으로 대패했다.

이날 토론토 타선은 백차승의 제구력이 불안한 틈을 노려 스윙을 자제하고 많은 공을 커트시키면서 백차승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했다.

총 66개(스트라이크 42개)의 공을 뿌렸고, 방어율은 종전 2.22에서 3.90으로 치솟았다.

불안한 투구를 이어오던 백차승은 결국 4회 무사 만루 상황의 최대 위기에서 존 해티그에게 3타점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리드 존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