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소재, 생석회 입찰담합 과징금 1억 부과
2006-09-11 정봉길 기자
공정위에 따르면 백광소재는 지난 2003년 포스코의 생석회 구매입찰에 참가하면서 생석회 제조업체인 충무화학을 들러리로 세워 동종업체 태영이엠씨와 함께 1, 2순위 업체로 낙찰받았다.
이 대가로 백광과 태영은 충무로부터 매월 500톤의 생석회를 매입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05년에는 남해화학의 생석회 구매입찰에 참가하면서 이 회사가 태영에 우선 배정한 물량 50%를 제외한 나머지 구매예정 물량을 우룡과 백광이 3대2의 비율로 낙찰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2월 현대제철 생석회 구매입찰에서도 백광은 태영과 함께 낙찰물량을 6대4로 배분하기로 합의하고 1, 2차 입찰을 일부러 유찰시킨 후 3차 입찰에서 현대제철이 정한 배정비율(1순위 낙찰업체 70%, 2순위 낙찰업체 30%)에 낙찰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