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수확 "풍년이라 좋아유"

서산, 가격 2배 상승… 집중호우·폭염 원인

2006-08-23     충청타임즈
쪽파 주산지인 서산시 음암면 신장리 주민들은 요즘 황토밭에서 폭염을 이겨낸 쪽파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요즘 수확되는 쪽파는 1단(1)에 지난해 이맘 때 1500~2000원보다 2배 정도 오른 3000~4000원선에 서울 등 대도시로 출하되고 있다.

또 밭떼기 포전거래 가격도 지난해 평당 3000~4000원 선이던 것이 올해에는 5000~6000원으로 50% 정도 올랐고 쪽파 품질에 따라 최고 7000원선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는 7월초 중부지역 일원에 내린 집중호우로 파종 면적이 대폭 줄어든 데다 이어진 폭염으로 인한 쪽파 작황 부실까지 겹쳐 전체 쪽파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었기 때문으로 재배 농민들은 보고 있다.

서산 쪽파는 황토에서 서해안의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독특하고 육질도 부드러워 파전용이나 파김치용으로 사계절 웰빙 식재료로 인기가 높다.